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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경제

신용대출과 주담대 금리의 변화 그리고 코픽스 상승

by 자주두선 2020. 12. 15.

요즘은 모두 코로나에 정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금리 인상이라는 단어가 너무 무겁게 느껴지고 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변동)의 산정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 지수(COFIX [Cost of Fund Index], 코픽스) 중 신규 취급액 기준 지표가 11월 기준 상승이 되었기 때문이다.

 

코픽스란?

코픽스는 대한민국 내 8개 은행(기업, 국민, 농협, 신한, 우리, 하나, 한국시티, SC제일)들이 제공한 자금 조달 관련한 정보를 기초로 산출되는 자금조달비용 지수이다. 콜금리에 이어 2010년 2월 도입된 새로운 대출 금리이다. 코픽스는 1월마다 자본을 조달하는 것이 목적인 상품 즉, CD, 금융채, 환매조건부 채권, 표지어음, 정기예금 등의 비용을 고려하여 결정된다. - 위키백과

 

코픽스는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 금리의 가중 평균한 값이다. 신규 취득액 코픽스는 은행이 해당 월에 신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 금리의 변동성을 빠르게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가 이해하고 있어야 할 것은 코픽스가 올랐다는 것은 은행이 돈을 조달할 때 전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들었다는 뜻이다. 즉, 은행은 원가가 올랐기 때문에 신규 취급액 코픽스를 기준으로 하는 대출 금리도 오르게 된다. 이는 대출 수요자의 부담이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최근 금융 당국이 신용 대출에 대한 규제를 하면서 최근 시중 은행이 신용 대출에 대한 우대 금리를 낮추고 한도를 제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로 변동금리에 해당하는 주담대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에서는 11월의 신규 취급액 코픽스가 전달보다 0.03%가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아직은 0% 구간이지만 지난 6개월 동안에 가장 큰 포인트이다.

 

코픽스에 금리를 연동하는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 등은 변동폭에 따라 당장 16일부터 한 달간 사용할 주담대 금리를 조정한다. 실제 국민은행은 신규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금리를 연 2.79~3.99%로 전달의 금리인 2.76~3.96%보다 0.03% 올린다. 우리은행도 연 2.76~3.86%로 역시 0.03% 상향되었다.

 

 

 

변동된 코픽스는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금융 소비자에 바로 적용된다. 기존의 대출 금리는 사전에 약정한 기한인 3~6개월에 따라 조정이 이루어진다. 신한은행, 하나은행은 코픽스와 별개로 은행채 등에 연동시킨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매일 산출해 조달 금리 변동이 이미 반영되어 있다고 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하락세로 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과거에 취급했던 예적금을 포함해서 조달했던 자금 금리까지 함께 계산하기 때문에 시장 금리 변동을 상대적으로 느리게 반영한다.

 

코픽스 변화를 보고 앞서 언급했던 내용 정리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고,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 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따라서  코픽스 연동에 따른 대출 상품을 받고자 하면 이러한 특징을 충분히 이해하여 신중히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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