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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내가 운동하는 이유

by 자주두선 2019. 8. 12.

내가 운동을 하는 이유

운동을 시작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건강 검진의 결과지에서 오는 신호라고 생각한다. ‘이제 시작 안 하면 너는 더욱 힘들어질 거야’라고 메시지를 주는 것 같았다.

건강 검진

2018년 12월에 건강체크를 위해 서울 인터케어에 예약을 하고 검진을 진행하였다. 운동을 많이 한 편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2년 전에 건강검진을 진행하였을 때 늘어난 몸무게와 콜레스테롤 수치가 나의 마음속에 남아 있었다.

 

검사 진행

검진은 2번에 걸쳐서 진행하였다. 예약자가 너무 많이 몰리는 바람에 기본 검진 항목은 12월에 진행하였고, 3월에 위/장  내시경을 추가 진행하였다.

 

내시경을 위한 준비 과정은 정말 할 때마다 힘든 과정이다. 최근에 진행한 쿨프렙산이라는 약은 이전보다는 편해졌지만 새벽에 일어나고 가루약을 물에 희석하고 먹는 과정은 고통이다. 다만, 레몬 맛과 향이 추가된 점은 견딜만하다.  

쿨프랩산 1set

검사 결과

기본적인 검사 항목들은 비슷하거나 약간 좋아진 경향이 있다. 지난번 건강검진 당시만 해도 워낙 모든 몸의 조건이 바닥이 상태여서 이번에는 개선된 부분들이 있었다. 근육 부족은 바로 개선해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특히 내시경 검진 결과는 개인적으로 너무 충격적이었다. 2년 전에는 없었던 용종을 떼어낸 것이다.

 

워낙 작은 크기여서 별도의 외부 기관에서 시행하지 않고 내시경 중에 바로 제거 수술을 진행하였다. 인터케어의 경우 큰 용종이 발견되면 진행이 어렵다고 한다. 동료들의 경우는 용종이 조금 큰 용종이 발견되어 바로 다른 병원으로 이동했고 하루에 수면 내시경만 2번 진행하였다고 한다.

 

용종은 종류도 다양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의 경우 발견된 용종은 무경성 톱니상 선종(0.2cm), 저등급 이형성증을 동반한 관성 선종(0.3cm)이었다. 두 개의 용종 모두 그대로 두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들이라고 한다.

from 위키백과 (선종)

이름도 처음 들어본 녀석들이 내 몸에서 자생하였다는 것이 매우 기분이 불쾌하였다. 이번 검사로 인해 막연히 말만 하던 정말 운동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선 순간이었다.

운동 시작

운동은 크게 어떤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꾸준함을 만들어서 체중 관리와 근육량을 증가시키는데 초점을 두기로 했다.

 

일주일에 가능하면 주 3일(화, 목, 토)로 정해서 오전 6시에 맞춰 헬스장으로 향했다. 처음에는 비몽사몽으로 잠도 안 자고 이게 뭐 하는 건가 싶었다. 워낙 팔다리에 근육이 없어서 초반에 웨이트 트레이닝은 생각도 안 했다.

 

구매한 애플 워치로 기록도 하고 싶은 마음에 러닝 머신, 실내 사이클을 주로 이용했었다. 러닝 머신은 앞에 TV라도 있어서 덜 지루한데 사이클은 아무것도 없이 하려니 시간 지키기가 어려워져서 이후에는 동영상 등 공부를 하면서 사이클을 타니 시청을 위해 시간을 만드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운용이 되었다.

애플워치를 활용한 운동 활동 기록

 

단순히 트레드밀을 사용해서 러닝을 하는 것보다 경사도를 9~10 정도로 두고 속도를 9 정도로 하여 걸으면 뛰는 것만큼 많은 운동효과를 보는 것 같다.

 

나름대로 꾸준히 운동을 하고 보니 눈에 띄는 부분은 체중에 대한 부분이다. 과 체중은 아니지만 움직임에 몸이 둔하다고 생각되어 올해 안에 68kg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두었다. 반년이 지나간 시점인데 이미 달성하였다.

샤오미 체중계를 사용한 체중 변화 그래프 측정

올해 남은 목표는 팔에 근육을 조금 붙여볼 예정이다. 여력이 더 된다면 복부 지방을 없애는 것이다. 복부는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운동뿐 아니라 식단 관리도 필요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인바디 측정 결과

행복한 라이프 및 일상을 위해 건강한 몸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몸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상태도 관리가 필요합니다.

 

모든 원인은 스트레스에서 온다고 하더라고요. 개인에 대한 관리를 잘해서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건강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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